히터뷰 | 문한림 메디라마 최고과학책임자(CSO)
"임상개발은 물론 사업화 성공률 높이는 게 목표"
"우리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임상개발과 함께 사업개발(BD)의 성공확률을 높이는 것입니다. 임상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기술이전 시 요구하는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문한림 전 커넥트클리니컬사이언스(CCS) 대표가 '메디라마(Medirama)'로 국내 신약개발 생태계 발전을 위해 또 한번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CCS에서 신약개발 회사들을 위한 임상개발 컨설팅을 하던 문 대표가 어떤 이유로 새로운 회사를 차렸을지 궁금증을 안고 여의도 63빌딩 카페로 향했다. 문한림 메디라마 최고과학책임자(CSO)는 CCS를 통해 느낀 한계점과 어려움을 극복하기위해 메디라마 창업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부터 컨설팅 업무를 약 4년간 진행해 보니, 성장하는 국내 신약개발 바이오벤처 생태계와 그 속에서 한계점도 명확히 보였어요. 가장 큰 한계는 우리 쪽에서 컨설팅을 제공해도 바이오벤처에서 이를 온전히 구현하지 못 하는 것이었어요. 임상시험 설계부터, 전임상 추가 데이터, 적응증 확대, 확증임상 등을 제시해도 구현하지 못 하는 기업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어요.
구현하지 못 하는 바이오벤처의 속사정도 알겠더라고요. 일단 임상시험을 전문적으로 한 인력이 많지 않아 제가 한 컨설팅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어요. 또 이해는 했더라도 아직까지 국내 바이오벤처가 이런 임상을 제대로 구현할 만한 인프라가 탄탄한 편도 아니거든요. 특히 최근 바이오벤처가 1500개가 넘어가면서, 많은 회사가 인력난을 겪고 있고요. 최근엔 임상인력 뿐만 아니라 비임상 인력도 구하기 어렵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어요."
최근 창업한 바이오벤처가 1500~2000개로 추산되면서, 인력난을 호소하는 업계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전임상부터 시작해 초기 임상을 진행하고, 개발된 파이프라인을 글로벌 제약회사를 비롯해 개발 역량이 뛰어난 곳에 기술을 이전하는 사업개발(BD) 인력을 갖추기란 사실상 국내 바이오벤처들에겐 쉽지 않은 일이다. 메디라마는 바이오벤처들이 내부 인력을 갖추기 어려운 자원을 중앙화(centralization)해서 공유하고자 한다.
"우리가 가진 자원(resource)을 중앙화해서 다양한 바이오벤처가 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재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은 모두 공유해서 쓸 수 있지만, 우리는 CRO가 제공하는 서비스 외에 임상개발 전략과 BD 업무까지 같이 수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임상개발 초기 단계부터 BD 전략을 함께 세워 관련 업무를 함께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메디라마는 신약개발에 주력하는 바이오벤처들이 비임상을 마친 후 프로젝트를 맡기면, 개발전략을 세워 임상시험을 제대로 진행할 수 있도록 설립된 회사다. 단순히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신약개발 사업화를 위해 기술이전, 투자유치, 국내상장(IPO)을 위한 지원 계약이 성사될 수 있도록 돕는 업무까지 한다.
"국내 바이오벤처들이 해외임상을 주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비임상을 마치고 우리 회사에 오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규제당국과 함께 pre-IND 미팅과 임상시험계획승인(IND) 제출을 비롯한 임상시험 운영(Operation) 전반에 관한 모든 전략을 세워 수행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임상시험 단계부터 BD 업무를 동시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해당 파이프라인에 관심이 있을 만한 회사를 약 5곳 정도 골라 해당 회사에 발표를 할 것입니다. 당장 기술이전 계약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들에게 해당 파이프라인을 노출하는 것만으로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제약회사를 비롯한 개발 역량이 있는 해외 회사들이 원하는 데이터가 무엇인지도 알아볼 수 있고요. 최대한 글로벌 기술이전이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문한림 CSO가 이춘엽 최고경영책임자(CEO), 주상은 최고운영책임자(COO), 조영국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의기투합한 메디라마. 네 명의 전문가는 회사에서 각각 경영, 임상개발, 사업개발, IPO 등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각자 대표 체제로 움직인다.
(왼쪽부터) 메디라마의 각자 대표. 조영국 최고재무책임자(CFO), 문한림 최고과학책임자(CSO), 주상은 최고운영책임자(COO), 이춘엽 최고경영책임자(CEO).
"이춘엽 CEO와 주상은 COO는 GSK 시절 인연이 시작됐어요. 제가 컨설팅 업무를 하면서 현재의 메디라마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했고, 두분께서도 좋은 사업모델이라고 동의해 주셨어요. CEO를 맡으신 이춘엽 대표님은 제약업계 경력만 35년 정도입니다. 승인된 약물을 사업화 하는 전략이 탁월한 분입니다. 승인된 약물이 시장에서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기업인로 수백명의 직원과 회사를 어떻게 경영해야 할지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신 분이죠.
저는 혈액종양내과 전문의로서, 제약회사에서 약 18년동안 연구개발(R&D) 업무를 맡아왔고, 신약개발 컨설팅 업무를 10년 이상 해 왔어요. 매주 1~2개의 신약이 승인되는 상황에서 변화하는 표준치료에 맞게 진정한 의학적 미충족수요를 이해하고 이를 임상시험에 녹여내는 데 충분한 강점이 있다고 자부합니다.
저와 함께 사업화 전략을 짤 주상은 COO는 글로벌 제약회사와 바이오벤처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맡은 프로젝트의 사업화를 돕는 일을 할 것입니다. 조영국 CFO는 우리가 구현한 사업모델이 자본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사업모델일지 자문을 구하기 위해 처음 만났습니다. 이후 연이 닿아 회사의 재무 전반을 맡는 역할을 하실 것입니다."
메디라마는 CRO와 국내바이오벤처 사이에서 신약개발 임상시험 전략을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기술이전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이 과정에서 국내외 CRO와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이미 국내 바이오벤처와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CRO를 운영(operation)하고, 국내외 CRO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현재 CRO와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고, 국내 대학병원과도 임상시험 협력을 위한 MOU를 앞두고 있습니다. 바이오클러스터 사업을 진행 중인 우정바이오와는 CCS 때 함께 진행한 것을 이어 받아 MOU를 준비 중입니다.
이미 바이오벤처 10곳을 대상으로 우리 회사를 소개했는데, 연구협력 뿐만 아니라 투자도 같이 하고 싶어 하십니다. 결국 성공 사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연내 1~2개의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맡아서 결과물을 업계에 보여주면 우리회사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입증할 수 있을 것입니다.
5~10년이 지나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임상개발전문회사(CDRO; Clinical Development and Research Organization)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신약개발 회사라면 누구나 메디라마와 함께 협업을 고려하는 회사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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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라마 #문한림 #이춘엽 #주상은 #조영국
CDRO 회사 차린 문한림 이춘엽 주상은 조영국 4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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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개발은 물론 사업화 성공률 높이는 게 목표"
"우리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임상개발과 함께 사업개발(BD)의 성공확률을 높이는 것입니다. 임상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기술이전 시 요구하는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문한림 전 커넥트클리니컬사이언스(CCS) 대표가 '메디라마(Medirama)'로 국내 신약개발 생태계 발전을 위해 또 한번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CCS에서 신약개발 회사들을 위한 임상개발 컨설팅을 하던 문 대표가 어떤 이유로 새로운 회사를 차렸을지 궁금증을 안고 여의도 63빌딩 카페로 향했다. 문한림 메디라마 최고과학책임자(CSO)는 CCS를 통해 느낀 한계점과 어려움을 극복하기위해 메디라마 창업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부터 컨설팅 업무를 약 4년간 진행해 보니, 성장하는 국내 신약개발 바이오벤처 생태계와 그 속에서 한계점도 명확히 보였어요. 가장 큰 한계는 우리 쪽에서 컨설팅을 제공해도 바이오벤처에서 이를 온전히 구현하지 못 하는 것이었어요. 임상시험 설계부터, 전임상 추가 데이터, 적응증 확대, 확증임상 등을 제시해도 구현하지 못 하는 기업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어요.
구현하지 못 하는 바이오벤처의 속사정도 알겠더라고요. 일단 임상시험을 전문적으로 한 인력이 많지 않아 제가 한 컨설팅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어요. 또 이해는 했더라도 아직까지 국내 바이오벤처가 이런 임상을 제대로 구현할 만한 인프라가 탄탄한 편도 아니거든요. 특히 최근 바이오벤처가 1500개가 넘어가면서, 많은 회사가 인력난을 겪고 있고요. 최근엔 임상인력 뿐만 아니라 비임상 인력도 구하기 어렵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어요."
최근 창업한 바이오벤처가 1500~2000개로 추산되면서, 인력난을 호소하는 업계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전임상부터 시작해 초기 임상을 진행하고, 개발된 파이프라인을 글로벌 제약회사를 비롯해 개발 역량이 뛰어난 곳에 기술을 이전하는 사업개발(BD) 인력을 갖추기란 사실상 국내 바이오벤처들에겐 쉽지 않은 일이다. 메디라마는 바이오벤처들이 내부 인력을 갖추기 어려운 자원을 중앙화(centralization)해서 공유하고자 한다.
"우리가 가진 자원(resource)을 중앙화해서 다양한 바이오벤처가 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재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은 모두 공유해서 쓸 수 있지만, 우리는 CRO가 제공하는 서비스 외에 임상개발 전략과 BD 업무까지 같이 수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임상개발 초기 단계부터 BD 전략을 함께 세워 관련 업무를 함께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메디라마는 신약개발에 주력하는 바이오벤처들이 비임상을 마친 후 프로젝트를 맡기면, 개발전략을 세워 임상시험을 제대로 진행할 수 있도록 설립된 회사다. 단순히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신약개발 사업화를 위해 기술이전, 투자유치, 국내상장(IPO)을 위한 지원 계약이 성사될 수 있도록 돕는 업무까지 한다.
"국내 바이오벤처들이 해외임상을 주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비임상을 마치고 우리 회사에 오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규제당국과 함께 pre-IND 미팅과 임상시험계획승인(IND) 제출을 비롯한 임상시험 운영(Operation) 전반에 관한 모든 전략을 세워 수행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임상시험 단계부터 BD 업무를 동시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해당 파이프라인에 관심이 있을 만한 회사를 약 5곳 정도 골라 해당 회사에 발표를 할 것입니다. 당장 기술이전 계약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들에게 해당 파이프라인을 노출하는 것만으로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제약회사를 비롯한 개발 역량이 있는 해외 회사들이 원하는 데이터가 무엇인지도 알아볼 수 있고요. 최대한 글로벌 기술이전이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문한림 CSO가 이춘엽 최고경영책임자(CEO), 주상은 최고운영책임자(COO), 조영국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의기투합한 메디라마. 네 명의 전문가는 회사에서 각각 경영, 임상개발, 사업개발, IPO 등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각자 대표 체제로 움직인다.
"이춘엽 CEO와 주상은 COO는 GSK 시절 인연이 시작됐어요. 제가 컨설팅 업무를 하면서 현재의 메디라마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했고, 두분께서도 좋은 사업모델이라고 동의해 주셨어요. CEO를 맡으신 이춘엽 대표님은 제약업계 경력만 35년 정도입니다. 승인된 약물을 사업화 하는 전략이 탁월한 분입니다. 승인된 약물이 시장에서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기업인로 수백명의 직원과 회사를 어떻게 경영해야 할지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신 분이죠.
저는 혈액종양내과 전문의로서, 제약회사에서 약 18년동안 연구개발(R&D) 업무를 맡아왔고, 신약개발 컨설팅 업무를 10년 이상 해 왔어요. 매주 1~2개의 신약이 승인되는 상황에서 변화하는 표준치료에 맞게 진정한 의학적 미충족수요를 이해하고 이를 임상시험에 녹여내는 데 충분한 강점이 있다고 자부합니다.
저와 함께 사업화 전략을 짤 주상은 COO는 글로벌 제약회사와 바이오벤처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맡은 프로젝트의 사업화를 돕는 일을 할 것입니다. 조영국 CFO는 우리가 구현한 사업모델이 자본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사업모델일지 자문을 구하기 위해 처음 만났습니다. 이후 연이 닿아 회사의 재무 전반을 맡는 역할을 하실 것입니다."
메디라마는 CRO와 국내바이오벤처 사이에서 신약개발 임상시험 전략을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기술이전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이 과정에서 국내외 CRO와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이미 국내 바이오벤처와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CRO를 운영(operation)하고, 국내외 CRO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현재 CRO와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고, 국내 대학병원과도 임상시험 협력을 위한 MOU를 앞두고 있습니다. 바이오클러스터 사업을 진행 중인 우정바이오와는 CCS 때 함께 진행한 것을 이어 받아 MOU를 준비 중입니다.
이미 바이오벤처 10곳을 대상으로 우리 회사를 소개했는데, 연구협력 뿐만 아니라 투자도 같이 하고 싶어 하십니다. 결국 성공 사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연내 1~2개의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맡아서 결과물을 업계에 보여주면 우리회사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입증할 수 있을 것입니다.
5~10년이 지나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임상개발전문회사(CDRO; Clinical Development and Research Organization)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신약개발 회사라면 누구나 메디라마와 함께 협업을 고려하는 회사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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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라마 #문한림 #이춘엽 #주상은 #조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