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부암   

펨브롤리주맙 말기 두경부암 환자 생존율 개선

암이란
2018-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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펨브롤리주맙 말기 두경부암 환자 생존율 개선

[ESMO 2018]KEYNOTE-048 연구 결과 공개 PD-L1 CPS 마커 등장

2018.10.24  06:22:09

박상준 기자 sjpark@monews.co.kr

  
 

면역항암제 펨브롤리주맙이 예후가 나쁜 두경두암 환자에게 1차 치료제로 썼을 때 표준요법대비 추가 생존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임상종양학회(ESMO)는 22일 KEYNOTE-048 연구를 발표하고 펨브롤리주맙이 전이성 또는 재발성 두경부암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KEYNOTE-048 연구는 이전에 화학요법 치료 또는 생물학적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전이성 또는 재발성 두경부암 환자 882명을 대상으로 1차 치료로서 서로 다른 3가지 치료법을 시행하고 PD-L1 발현율에 따라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 생존기간(OS)을 비교한 것이다.

첫 번째 치료군은 백금기반 화학항암제와 세툭시맙 병용한 표준치료군(대조군)이었고, 두번째 치료군은 펨브롤리주맙 단독요법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 치료군은펨브롤리주맙과 백금기반 화학요법을 시행했다. 

우선 PD-L1이 발현된 환자(combined positive score 20 초과)에게 펨브롤리주맙 단독요법과 표준치료군(대조군)을 써본 결과 면역항암제군에서 생존기간 연장 효과가 뚜렷했다. 평균 약 11개월(11.7~10.7개월) 추적관찰 후 전체 생존율은 각각 12.9개월과 10.7개월로, 펨브롤리주맙군에서 사망위험이 39% 낮았다(HR] 0.61, p=0.000). 평균 반응기간은 각각 20.9개월과 4.5개월이었다. 

또한 PD-L1 발현 기준을 좀 더 더 낮게 설정해도(CPS 1 이상) 결과는 유사했다. OS은 각각 12.3개월과 10.3개월로 펨브롤리주맙 단독군에서 전반적인 사망위험이 22% 낮았다(HR 0.78, p=0.0086). 

다만 PD-L1 발현율에 관계없이 두 치료군 모두 PFS는 차이가 없었다.

이와 더불어  PD-L1에 상관없이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펨브롤리주맙과 백금기반 화학항암제 병용군과 표준치료군을 비교한 결과도 나왔는데 이 또한 생존율 개선효과가 나타났다. OS는 각각 13.0개월과 10.7개월로 결과적으로 펨브롤리주맙과 백금화학항암 병용 요법에서 사망위험이 23% 낮았다 (HR 0.77, p=0.0034).PFS는 차이가 없었다((HR 0.92, 95% CI 0.77-1.10). ).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독성 이상반응은 펨브롤리주맙 단독군에서 가장 많았고, 나머지 두 군은 유사했다. 

  
 

다만 그는 "단독이 효과가 좋은지 화학요법 병용이 좋은지는 PD-L1 발현률 정도에 따다 달라질 수 있으며, 이에 대한 결론을 내기 위해 분석을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주 연구자인 예일대 암센터 arbara Burtness 교수는 "표준치료와 비교해서 반응률도 낮았고, 수치적으로 무진행생존기간도 짧았지만 전체 생존율은 더 길었다"고 평가하면서 "이는 종양이 계속 성장해도 생존개선을 연장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이를 통해 전이성 또는 재발성 두경부암에서 펨브롤리주맙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카고의대 두경부암 프로그램 디렉터 Tanguy Seiwert 교수는 "이 연구는 두경부암 환자에서 기존 치료보다 우수함을 입증한 첫번째 연구로서 PD-L1 CPS를 두경부암의 유효한 표지자로 설정해야한다"고 강조하면서 "더 높은 발현은 혜택과 관련이 있겠지만 기준선을 설정해야하며 반대로 발현율이 낮거나 없는 환자를 위한 기준도 마련해야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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